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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맨, 차별이 나은 작품 조롱받는 사람들이게 특별함을 안겨준 위대한 쇼맨 어린 시절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휴 잭맨)은 아버지가 고용된 대저택 주인의 딸인 채리티(미셸 윌리엄스)에게 첫 눈에 반해사랑을 키우다가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두 딸을 낳습니다. 직장이 파산하여 실업자가 된 바넘은 그때 일하던 회사에서 파산하면서 쓸모 없어진 배 등록증을 가지고 사기 대출을 받고 미국 호기심 박물관을 설립하지만 실패하자 특이한 외모의 사람들을 설득하고 오디션을 보며 사람들을 모집하여 서커스단원을 꾸려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는 상류층 연극계의 거물인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을 고용하여 쇼를 더욱 성공시키고,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레베카 퍼거슨)를 섭외하여 상류층 관객도 사로잡게 됩니다. 에서 P. T. 바넘은 서.. 2023. 12. 19.
28세 미성년,과거의 나는 달랐을까 와 이 바라보는 타임슬립 최근 내가 본 (2014)에서 70살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청춘사진관에 들어갔다가 20살 오두리(심은경)로 변신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때 마음은 그대로인 채 겉모습만 젊은 시절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오늘 본 영화(28岁未成年, 2016)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28살 량시아(니니)가 티비에서 우연히 본 회춘 초콜릿을 먹고 다섯 시간 동안 겉모습은 그대로인 채 어렸을때의 자아를 가진 17살로 돌아가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작은 량시아가 큰 량시아의 삶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기존의 영화들은 주로 과거로 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미래보다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한으로 현재의 연륜 많은 인물이 과거로 가서 자신의 인생을 새로 살게 됨으로써 현재까지도 변화시.. 2023. 12. 19.
나비잠, 나른하고 잔잔한 호수같은 영화 나비잠의 도입부 은 문학을 매개한 우연한 만남과 어떤 특정한 무언가에 대한 재회에 얽힌 이야기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완벽한 영화적 특성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깔리는 잔잔한 음악처럼 끊임없고 부지런하게 바람 한점 불지 않는 두 주인공의 내면속 감정의 바다를 항해합니다. 한국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소설 같은 삶의 주인공은 여류소설가 료코(나카야마 미호, 中山美穂)와 일본 소설에 매료돼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 유학을 온 장기 체류 중인 작가 지망생 찬해(김재욱)입니다. ‘나비잠’은 어린아이가 혼자 열심히 책을 보다가 나비의 날개 짓처럼 두 손을 머리 위로 하고 달콤하게 잠든 모습을 뜻합니다. 영화는 어린아이의 팔 처럼 ‘나비 짓’ 같이 부드럽게 사랑을 변주합니다.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2023. 12. 10.
나부야나부야, 노부부 그리고 삶 세월을 담은 할배할매영화 할배할매영화 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단천마을에 위치한 오지를 배경으로 한 금슬 좋은 초고령의 부부를 주인공으로 설정합니다. 노부부의 훈훈한 정과 가식 없는 일상의 대화는 때로는 투박하게, 때로는 살갑게 관객들에게 코미디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인생의 교훈을 실천하는 솔직한 언행은 느림의 미학에 담겨 짙은 감동을 준다. 프롤로그는 할머니의 사후, 도회지의 자식들 집에서 기거하다가 봄이 되어 산골 집으로의 귀가입니다. 양철 지붕을 인 산골 집에 빨래가 널리고 홀로 된 할배를 위해 딸은 분주히 집안을 청소합니다. 애기가 된 듯 노인은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하는지 눈가에 눈물이 맺힙니다. 천식기가 도는 노인의 기침, 등을 두드려 주는 딸, 할머니의 모습이 투영됩니다. 백발을 두른 .. 2023. 12. 9.
비포 선셋Before Sunset, 어른이 된 이후에 다시 만난 이야기 대화만으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1995년 (Before Sunrise)를 시작으로 (Before Sunset, 2004)이 9뒤에 만들어졌습니다. 비엔나에서 우연히 만난 미국 남자 제시(에단 호크)와 프랑스 여자 셀린느(줄리 델피)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게 빠져들며 밤을 함께 보낸 뒤 6개월 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집니다.그러나 ()영화속에서 약속처럼 6개월 뒤가 아닌 9년 뒤가 되어서야 두 사람은 파리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예전처럼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에게서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몇 줄로 간단히 요약했지만,‘비포 시리즈’는 단지 이러한 줄거리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감흥을 안겨줍니다. 둘이 함께 걷는 거리, 소재가 고갈되지 않고 이어지는 대화, .. 2023. 12. 9.
청년 마르크스, 내가 싫어하는 공산주의의 탄생 청년 마르크스의 시작 에서 감독은 카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오거스트 디엘),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 스테판 코나스케)를 미드필드 포지션으로 쓰고, 마르크스의 아내 예니(Jenny Westfalen, 빅키 크리엡스)를 왼쪽 윙 포지션으로 역할을 줍니다. 바른 날개로는 이론가 푸르동(Pierre-Joseph Proudhon, 올리비에 구르메)과 방직공장 노동자 출신 메리 번스(Mary Burns, 한나 스틸)를 기용합니다. 중심축 삼인의 연기는 자연스러워 기록영화를 닮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구도로 잡힌 평화로운 숲속에서 땔감을 줍던 가난한 마을 사람들이 땅의 주인의 지시로 무지하고 처참하게 도륙 당합니다. 나무를 얻으려면 살아있는 나무를 폭력적으로 잘.. 2023. 12. 7.
집의 시간들, 목소리와 배경들로만 채워진 아파트 이야기 쉴 수 있는 공간에서 투자대상으로 변해버린 요즘 우리에게 '집' 이라는 단어에 편안함이나 조용함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굳이 떠올려야 하는 환경속에 살고있습니다. 현재 내가 살고있는 주거환경, 그리고 최근 최소주거환경이라는 단어가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집을 대체했습니다. 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고민하기보다 천정부지로 솟는 집값 때문에 내 몸을 제대로 뉠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을 보장받는 것이 문제가 되어 버린 지금, 집은 어딘지 사치스러운 단어 처럼 느껴집니다. 이 잔인한 시간의 흐름은 점점 사람을 쪼그라트리고 작아지게 만들면서 어쩌면 더 작은 공간에서 우리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 믿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온전하게 그리고 나 답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부피, 직장과 가깝고 .. 2023. 12. 7.
튼튼이의 모험, 현실에 벽을 깨고 꿈으로 향할때 벌어지는 일 찜찜한 결말 은 충길을 중심으로 수미상관식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슬링 부의 유일한 부원인 충길이는 매일 혼자 연습을 합니다. 충길은 버스기사를 하는 코치님,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권이, 불량서클 블랙타이거인 혁준이을 설득해서 레슬링 부를 다시 꾸리게 됩니다. 충길은 반대하는 아버지와 천재형 혁준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진권은 체중 문제와 엄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혁준은 레슬링에는 적응을 잘 하지만 블랙타이거 탈퇴로 인해 문제가 생깁니다. 레슬링 부는 혁준의 탈퇴를 막기 위해 찾아온 블랙타이거 일당과 대결을 하여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전국체전 예선대회 시합에서 진권은 부상으로 기권을 하고, 혁준은 몸싸움으로 블랙카드를 받아 패배하고, 충길은 상대편 선수의 배앓이로 승리하지만 본선에는 진출하지 .. 2023. 12. 6.